1분기 전국 땅값 0.8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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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땅값 0.88% 상승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4.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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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00% 올라…거래량은 27% 급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지가)은 0.88%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착공이 예정된 용인시 처인구가 가장 많이 올랐고,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시 동구는 가장 많이 하락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88% 올랐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0.99%)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1.26%→1.22%→0.88%) 지가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광주광역시가 1.28%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세종시(1.18%), 대구시(1.0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각각 1.0% 상승했다. 경남은 0.23% 오르는데 그쳤다.

시군구별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조성이 예정된 경기 용인 처인구(1.8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기 신도시 조성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호재가 있는 경기 하남시(1.65%)와 한전공대 유치가 확정된 전남 나주시(1.6%)도 상승했다.

반면 조선업 등 지역 산업이 침체되고 있는 울산 동구(-0.51%)와 경남 거제시(-0.47%), 경남 창원 진해구(-0.44%), 경남 창원 의창구(-0.36%), 경남 창원 성산구(-0.31%) 등의 땅값은 특히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67만3000필지로 집계됐다. 총 474.8㎢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2.7% 줄었다.

국토부는 9·13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1분기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고 토지 거래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등 국가 사업 등이 시행되는 지역의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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