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3311억원…전년比 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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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3311억원…전년比 53.5% ↓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4.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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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약세 이어져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002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3%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고, 이를 딥체인지2.0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 1분기는 OPEC 감산 및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마진과 올레핀 등 화학제품 마진 모두 약세를 나타내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석유제품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차효과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제품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08억원 증가한 32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한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56억원 감소한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사업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실적이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 238억원 개선된 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손실 감소 및 제품 샘플비용 등 일부 운영비 절감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소재사업은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50억원 증가한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4월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IMO2020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경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유가와 마진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2.0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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