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민음사, 한국의 미래 프로젝트 '공존과 지속'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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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민음사, 한국의 미래 프로젝트 '공존과 지속'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4.25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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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3인 석학의 기술과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 산업에 축적이라는 주요 키워드를 제시했던 서울대 이정동 교수가 총괄한 <공존과 지속: 기술 과 함께하는 인간의 미래>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권혁주, 김기현, 장대익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이공대·인문사회대 23인의 석학이 합작한 ‘한국의 미래’ 프로젝트가 만 4년 만에 일궈낸 집합지성의 결실이다.

책은 유전기술·에너지·인공지능·교육의 4대 핵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종합 리포트하며 신기술이 우리사회에 연착륙하기 위한 ‘공존과 지속’이라는 방향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라 불리는 한국.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도입에 적극적인 우리사회에서는 기술 혁신과 관련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두려움과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기술결정론을 넘어 방향을 찾고자 서울대 교수진 23명이 ‘한국의 미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유전공학, 신재 생에너지, 인공지능, 새로운 교육미디어라는 네 가지 혁신사례는 인간 존재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사회 인프라 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수반한다. 이에 기술 전문가에서 인문사회과학 전공자까지 문·이과를 넘나드는 교수들이 터놓고 의견을 공유했다.

기하급수의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종합하자 하나의 전망이 떠오른다. 바로 인간과 기술, 과학과 사회가 함께 진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에 따라 세계정세도, 우리를 둘러싼 생활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간다. 유전자 수준에서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놀라운 소식부터 강의실을 벗어나  스마트폰에서 교육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까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주는 실증적 이익에서 가치관을 흔드는 당위의 문제까지 신기술을 둘러싸고 좌충우돌 하는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하고자 ‘한국의 미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15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기술 혁신과 우리사회의 접점을 논하며 이공계는 물론 인문사회계의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데 의의가 크다.

에너지시스템 분야를 맡은 이정동 교수를 비롯해 권혁주(행정대학원)·김기현(철학과)·장대익(자유전공학부) 교수 등이 교육미디어, 유전공학, 인공지능 분야의 좌장을 맡았다.

네 핵심 분야는 변화의 속도와 경제적 가치의 측면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신기술이 인간의 삶에 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며 사회 인프라 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수반한다.

각 부의 서두에서 학자들간의 대담이 큰 틀을 제시하고, 이어지는 각 교수들의 논고가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서술한다. 특히 과학자와 법·사회제도·철학 연구자가 시각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논의의 질적전환을 보여 주는 대담이 책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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