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울·경, 김해공항 건설 재검증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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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부·울·경, 김해공항 건설 재검증 용납 못해”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4.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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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 부산·울산·경남과 국토부가 충돌하는 가운데 대구·경북도 부·울·경의 목소리에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 부·울·경 검증위원회는 24일 부산시청에서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국무총리실에서 이번 검증 결과를 근거로 항공정책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다는 뜻으로 검증위의 발표가 나오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성명을 내고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과 계획 변경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김해신공항 건설은 영남권신공항을 둘러싼 오랜 논란 끝에 관련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적인 공항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결정된 국책사업으로, 현 정부 출범이후에도 김해신공항 건설은 전혀 문제가 없고 예정대로 추진 될 것임을 수차례 밝혀 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영남권 전체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국책사업이 일부 지역의 이기주의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무산・변경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만약, 부산・울산・경남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무총리실에서 현행 김해신공항 건설을 재검증하고, 계획을 변경하려 한다면, 이는 영남권신공항에 관한 문제이므로 5개 시・도의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대구경북은 이러한 합의 없이 추진되는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과 계획 변경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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