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 업계 최초 라면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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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건면’, 업계 최초 라면 톱10 진입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4.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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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조사, 3월 매출 순위 9위 달성…생산라인 증설, 제품확대·수출 강화 목표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신라면건면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농심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농심이 신라면을 통해 진출한 건면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두 달 만에 라면시장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건면 제품이 라면시장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업계 최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라면건면은 출시 첫 달인 2월 12위에 이어 3월 라면시장 매출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매출은 45억원으로 전월 대비 73%나 늘었다. 농심 측은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 등과 함께 톱10에 진입한 것이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건면은 출시 이후 최근 70일간(2월 9일~4월 19일) 약 18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반 라면의 70% 수준인 칼로리(350Kcal)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농심은 건면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농심이 녹산공장 건면라인을 증설하는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현재 녹산공장에 6개, 구미공장에 1개의 건면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농심은 연말까지 녹산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로 구축한다. 생산라인이 모두 증설되면 농심의 일일 건면생산량도 최대 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제품확대와 수출 등을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 

생산라인 증설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앞으로 건면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면서 라면시장의 건면시대를 앞당기기 위함이다.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약 1178억원의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13%에 달하는 등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라면의 원조국 일본은 건면시장이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농심은 건면시장 점유율 1위(49.4%)를 기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업계 제일의 건면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라면시장에 건면의 대중화를 이끌고 신라면건면을 비롯해 냉면, 칼국수 등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랑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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