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 돌입한 신규 LCC, 취항 첫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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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준비 돌입한 신규 LCC, 취항 첫 타자는?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4.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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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국토부에 운항증명 검사 신청…하반기 취항 가능할 듯
에어로케이, 내년 초 취항 목표…에어프레미아, 면허 재심사 받아야
플라이강원 항공기. 사진=플라이강원 홈페이지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지난달 국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 받은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본격적인 이륙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 LCC 6개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곳이 가장 먼저 하늘길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 검사를 신청했다. 신규 LCC 3곳 가운데 처음이다.

운항증명은 신규 면허를 발급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사하고 승인하는 제도다. 조직과 인력, 시설, 장비, 운항 관리, 정비관리 등 전반적인 안전운항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신규 항공사들은 면허발급 후 1년 안에 운항증명을 취득해야 항공기를 띄울 수 있다.

국토부는 조종, 정비, 객실, 운항관리, 위험물, 보안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14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오는 9월까지 약 5개월간 플라이강원을 상대로 국가기준 85개 분야, 3800여개 항목을 검사한다.

플라이강원은 운항증명 취득 후, 오는 10월 중으로 국내선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선은 오는 12월 중 취항이 목표다. 이에 회사 측은 올 하반기 도입될 보잉 737-800의 2대 구매 및 1대 임차를 확정한 상태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7월께 운항증명을 신청할 계획이다. A320 항공기의 제작이 지연된 탓에 예상보다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운항증명이 약 5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취항은 내년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는 내부 갈등으로 면허 취득 한 달 만에 다시 면허 심사를 받게 됐다. 최근 대표이사를 한명 더 추가하면서 국토부에 면허변경 신청 절차를 밟아야하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심주엽 등기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 김종절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항공기 도입과 초기 운항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금 모집과 신속한 운항증명(AOC) 준비 작업, 항공기 도입, 데이터 기반 IT시스템 구축 등 실무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대표 이사 체제를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자는 “기존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관련한 변동 사항은 없다. 대표 추가 선임과 관련해 사전에 국토부에 문의를 진행했다”면서 “국토부가 이에 따른 변경면허 심사 절차 이행이 필요하다고 밝혀 관련 규정에 따라 변경 면허 신청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020년 9월 취항을 목표로 지난달 세계적 항공기리스사 ALC와 보잉 787-9 신조기 3대에 대한 운영리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운항 5년차까지 항공기 10대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규 LCC들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은 동시에 이뤄졌지만, 최근 운항증명 검사를 신청한 플라이강원이 세 곳 가운데 가장 먼저 취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LCC 6개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취항 이후 수요 확보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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