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노동절… 日·中 관광객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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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노동절… 日·中 관광객이 몰려온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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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일본인 8%·중국인 25% 증가
서울 주요 호텔 예약률도 20% 늘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이 기간 한국을 찾는 두 나라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두 나라의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봄철 연휴인 골든위크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로 최장 열흘간 이어진다. 일왕 퇴위일인 이달 30일과 즉위일인 내달 1일이 공휴일로 지정돼 역대 가장 긴 골든위크가 됐다. 중국 노동절도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22일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이번 골든위크 기간에 일본인 관광객 10만8000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또 최근 씨트립 계열인 트립닷컴이 골든위크 기간 동안 일본인의 한국 여행 예약률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58% 증가했다. 한국행 항공권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1%나 뛰었고 한국 호텔 예약도 341% 늘었다.

중국 노동절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어나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지난 19일 중국신문망은 연휴 기간이 늘면서 중국인 1억600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업계 역시 사드 사태에 따른 한한령으로 대폭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노동절이 있는 5월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증가한 1만2390여명으로 예상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하고 있다”면서 “노동절 연휴가 끼어있는 5월에도 중국인 방한 규모가 25% 이상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5월 초 서울시내 주요 호텔 예약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신라스테이는 예약률이 평소보다 15%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롯데시티호텔과 L7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량 증가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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