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전년비 21.1%↑… ‘팰리세이드 효과’
상태바
현대차, 1분기 영업익 전년비 21.1%↑… ‘팰리세이드 효과’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4.24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UV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
품질·상품성 갖춘 다양한 신차 출시… 경쟁력 제고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주축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3조9871억원, 영업이익 8249억원, 당기순이익 953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21.1%, 당기순이익은 30.4%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G90, 팰리세이드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제품 믹스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어 1분기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 신형 G80,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판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02만137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G90, 팰리세이드 등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4.9% 줄어든 83만742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한 경쟁 심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신차 효과에 따른 믹스 개선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낮아진 83.7%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연구비 및 신차 출시에 따른 판촉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8% 늘어난 3조87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둔화 우려 속에서 통상환경 악화 및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 판매 경쟁력을 제고할 전략이다. 특히 SUV 등 수요가 증가하는 차량의 공급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에 주력할 목표다.

신차 및 믹스 개선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신형 SUV 돌풍이 향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신차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 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한다. 미국·중국 등 주력시장의 점유율을 조기에 회복하고,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성능의 신규 플랫폼을 적용한다.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통합을 통한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에도 주력한다. 차별화된 마케팅, 효율적인 인센티브 운영 전략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