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지자체도 나선다
상태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지자체도 나선다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4.24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경찰청, 광주시 사례들어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 구성·운영키로
지자체 관리도로 교통사고 현황(2018년)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최근 1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수 및 교통사고 발생건수.<자료=행정안전부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행정안전부가 경찰청과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17년 기준 4185명으로 집계된 교통사고 사망자를 오는 2022년까지 2000명 수준으로 감축키로 하고,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성공적 협력사례를 전국 단위로 확산하기 위해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협력사례를 보면 지난해 1월 자치구와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시교육청, 도로교통공단 지부 등 지역단위 교통안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을 구성해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했다. 또 기관별 교통안전 관련 정보 공유와 교통사고원인·재발방지대책 등을 합동으로 수립하는 한편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단속·홍보·교육을 병행 추진했다.

광주시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75명으로 2017년 120명보다 37%(45명)나 줄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17년 6명이었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한 명도 없었다.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는 각 지자체(시·도 및 시·군·구)와 경찰관서(지방경찰청·경찰서)를 중심으로 지역 내 교통안전 관계기관,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협의회(기관장급)와 실무협의회(부서장급)로 구분, 지역의 교통안전 현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별 교통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대책을 합동으로 수립, 지역 실정에 맞는 교통사고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와 경찰청은 지역별 협의체 운영실적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성과가 우수한 기관과 직원은 포상하고, 미흡한 지역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실시, 각 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협의체 운영에 앞서 각 시·도 및 지방경찰청 교통안전 담당자 대상으로 25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