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청와대 앞 시위에 불과 30~40명...한국당 장외투쟁 오래 못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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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청와대 앞 시위에 불과 30~40명...한국당 장외투쟁 오래 못갈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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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과 국회철야농성을 벌이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투쟁이 오래 못갈 것”이라며 국회 정상화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말은 상당히 거칠게 하는데, 우리도 많이 해봐서 알지만 (한국당의 투쟁이) 오래 못 간다”며 “자제하시고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날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저지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제가 알아본 바로는 (한국당) 의원들도 잘 참여를 안하는 듯 하다. 어제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은 30~40명밖에 되지 않는 듯 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가지 입법 활동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추경은 강원도 산불피해와 포항지진 지원,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 민생과 관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추경을 여야간 잘 협의해서 처리하는데 전념해달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로 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선 “고위 공직자 비리에 관한 법이라서 정부·여당은 수세로 가고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라며 “세상이 잘못돼 지금 한국당이 고위 공직자를 보호하려는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법에 대해서도 “저희가 여러번 양보했는데 사실 야당이 추진해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의식과 가치관이 변하지 않아 입법하는 자세도 전혀 잘못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향후 패스트트랙 절차에 대해선 “이제 국회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에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양측이 전체회의에서 5분의 3 이상 동의하면 지정 가능하다. 여야 4당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추인한 만큼 잘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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