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 건설 반세기…351km 철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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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 건설 반세기…351km 철도망 구축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4.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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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도시철도 관련 노하우 담긴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 발간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도시철도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철도 1호선 서울역~청량리 지하구간 계획·설계를 시작한 지난 1970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50년을 맞았다. 지난 50년간 구축된 서울시 도시철도망은 1~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등 총 10개 노선, 총연장 351km(서울~부산)다.

먼저 1기 지하철(1~4호선)은 1970~80년대 급속한 자동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시는 지하철 건설을 시정 제1목표로 삼아 1971년 1호선을 착공해 1974년 8월에 개통했다. 2호선은 도심 내부 순환 노선으로 1984년에, 3~4호선은 도심을 방사선으로 관통하며 1985년에 각각 개통,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기 지하철(5~8호선) 사업으로 1996년 5호선이 개통하면서 서울의 동·서축을 연결했고 월드컵경기장을 경유하는 6호선은 2001년 개통해 강북지역을 동서로 연결했다. 동북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7호선은 2000년, 강남권·위성도시 수요에 대비한 8호선은 1999년에 각각 개통했다.

특히 9호선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동서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엔 도시철도를 20개 노선, 463km로 연장해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내로 지하철역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도시철도 50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아 반세기에 걸친 건설기술 노하우, 기술 발전 사항, 개정 법령, 각종 매뉴얼 등을 집대성한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이론과 실무)’를 발간했다.

시는 23일 신청사 다목절홀에서 박원순 시장, 국내외 철도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도시철도 50년 기념행사와 기술서적 발간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1~9호선 건설 공로자 1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서울시는 광주광역시, 부산교통공사, 이라크(바스라주), 몽골(철도청) 등 국내외 기관과 도시철도 건설 관련 기술·정보 공유 등 도시철도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이론과 실무)’이 서울시 도시철도 건설의 전문성 향상과 학문을 연구하는 학계의 현장감 있는 교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서울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 1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가 지속적으로 세계인들이 감동하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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