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분만에 패스트트랙 만장일치 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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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0분만에 패스트트랙 만장일치 추인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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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여야 4당이 잠정합의한 선거제와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지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날 의총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중 85명이 참석했고, 별다른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였다.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4당간 합의안의 제안설명이 있었고, 참석한 85명의 의원 모두가 만장일치 당론으로 추인했다”며 “세분 정도 개인 발언을 했는데 대부분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선거구개편안에도) 반대 의견이 없었다”고 했다.

다만 권 원내대변인은 ‘아쉬움에 대한 의견 개진은 없었나’는 질문에 “민생 관련된 법안들이 같이 진행됐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지금부터 민생 관련 법안을 적극적으로 노력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설득과 관련해서는 “모두 한국당을 설득할 필요성은 이해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의총에서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배가 뭍에 있을 때는 움직이지 못한다. 배가 일단 바다에 들어가야 방향을 잡고 움직일 수 있다”며 “오늘 합의 처리하는 이 안건을 배를 바다에 넣기까지의 절차다. 일단 배가 바다에 떠야 그 다음에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 비하면 지금 합의된 안건이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4당이 합의해서 처리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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