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푸틴과 곧 회담”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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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푸틴과 곧 회담” 공식발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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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등 北수행단 230명 23일 전용열차 타고 평양 출발
사진은 2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북한이 23일 공식발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장소 등은 함구했다.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러시아에서 나왔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25일 푸틴 대통령과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은 230명의 북한 방문단과 함께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24일 새벽 북러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정상회담 이후 일정과 관련, 푸틴 대통령은 25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 후 26~27일 열리는 일대일로(중국이 추진 중인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하지만 김 위원장은 2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아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문화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2년 방러했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곳들을 찾을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후 8년 만으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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