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강릉 경포대에 최고급 호텔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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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강릉 경포대에 최고급 호텔 신축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2.01.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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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현대중공업이 리처드 마이어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손을 잡고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 최고급 해변리조트 호텔을 신축한다.

현대중공업은 18일 강릉시청에서 강릉시와 '호텔현대경포대 신축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강릉 경포대에 위치한 기존 호텔현대경포대를 철거하고 이 자리에 2014년 5월까지 20층(지하 3층, 지상 17층), 160실 규모의 호텔을 새로 짓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강릉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원활한 호텔 신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경포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호텔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해 젊은 사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 등을 함께 하며 '현대' 특유의 기업문화를 형성한 곳이다.

호텔현대경포대의 이번 신축작업은 설계를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와 제임스 코너가 맡았다.

리처드 마이어는 이탈리아 로마의 주빌리 교회,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게티센터 등을 설계한 건축가로, 1984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제임스 코너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조경학과장 재직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강원도 강릉에 최고급 호텔이 들어서면 국제 이벤트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약 30분 거리에 겨울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강릉 경포대 외에도 경주 보문단지와 울산, 목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국내외 5곳에 특급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현대호텔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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