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시데레우스' 호평 속 순항
상태바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시데레우스' 호평 속 순항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4.23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제 우주 속에 있는 듯한 예술적인 조명과 영상 효과, 무대에 찬사 쏟아져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시데레우스>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순항 중이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2017년 아르코-한예종 뮤지컬 창작 아카데미 독회와 충무아트센터 블랙앤블루 시즌4를 거쳐 탄생된 새로운 창작 뮤지컬로 ‘갈릴레오’에게 보낸 ‘케플러’의 편지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별이 전하는 소식, 별의 전령’이라는 뜻의 갈릴레오가 저술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라는 책에 담겨있는 뜻처럼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시데레우스-무대전경

반 구형의 공연장 특성을 살려 탄생된 무대는 세 캐릭터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면서도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우주를 표현하기도 했다. 무대 위 두 개의 영상 스크린은 ‘갈릴레오’와 ‘케플러’의 두 개의 망원경 렌즈로 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망원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들을 보여 준다.

상상의 끝에서 진실을 좇아가는 두 학자가 금기 시 되었던 지동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그 당시 이루어진 지동설 연구의 위험성과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시대의 혼란을 담아내고 있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역사 속의 실존 인물들과 사건들을 작가의 상상력을 토대로 재구성해 새롭게 탄생된 창작 뮤지컬로 ‘갈릴레오’와 ‘케플러’, ‘마리아’ 세 사람의 여정을 통해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제를 내비친다.

17세기 당시, 두 학자가 그 시대 상식과 부딪히며 싸워온 이야기는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같은 고민을 전하며, 이들이 풀어내는 별의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김동연 연출은 “우주를 바라보며 진실을 찾으려 했던 두 학자와 함께 극을 보시는 분들이 ‘갈릴레오’와 ‘케플러’의 망원경과 함께 우주를 바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17세기 지동설을 주장하면 ‘이단’이라는 죄로 화형에 처해지던 그 시절, 시대가 외면한 진실을 찾기 위한 두 수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의 여정을 다룬다. ‘갈릴레오’ 역에 고영빈, 정민, 박민성, ‘케플러’ 역에 신성민, 정욱진, 신주협, ‘마리아’ 역에는 김보정, 나하나가 출연한다. 공연은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