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S&D, GS건설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
상태바
자이S&D, GS건설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4.22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명 변경 이후 저변 확대 나서
내부거래비중 44.16% 옥의 티
자이S&D가 GS건설과 공동 개발한 빌트인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 쇼륨의 모습. ‘시스클라인’은 서울 서초구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에 적용 예정이다. 사진=자이S&D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자이S&D가 GS건설의 알짜 계열사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GS건설이 전면으로 내세운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의 공동개발에 참여했을 뿐더러, 두둑한 현금을 마련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2일 자이S&D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8년 매출액은 2127억원으로 전년대비 49.44%(704억원) 급등했다. 영업이익(145억원)과 당기순이익(107억원)도 같은 기간 35.17%(38억원), 32.68%(26억원) 상승했다.

자이S&D는 지난 2000년 4월 이지빌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나 지난 2016년 6월 GS건설의 100% 자회사였던 자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또 지난해 2월부터는 사명을 이지빌에서 자이S&D로 변경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이S&D는 GS건설의 ‘시스클라인’을 공동개발하면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GS건설이 ‘방배그랑자이’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시스클라인’은 GS건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특히 ‘시스클라인’은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 및 청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 가동 시 지속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했던 번거로움과, 전열교환기가 지닌 미미했던 공기청정 기능을 극복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사명 변경과 함께 주택사업부문도 신설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당 부문서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이 확보된 만큼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가동될 전망이다.

앞서 자이S&D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다고 지난 1월 공시했다. 주요 주주인 GS건설과 GS네오텍에 686만4360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지분율에 따라 GS건설이 428억원, GS네오텍이 67억원을 각각 출자하게 된다. GS건설과 GS네오텍은 자이S&D의 지분을 각각 85.61%, 13.49% 보유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S&D의 부동산운영 부문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면서 “자이S&D가 오피스텔 브랜드인 ‘자이엘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발사업 관련해서 투자확대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이S&D는 지난해 매출액(2127억원) 가운데 44.16%에 해당하는 939억원을 GS건설과의 거래를 통해 쌓았다. GS건설과의 거래 비중이 2017년치인 46.66%(664억원)보다 개선됐으나 ‘시스클라인’ 등의 확대로 인해 향후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시스클라인의 매출 비중이 내부거래비중을 좌지우지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수준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