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상생과 공존의 통합유통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경영혁신, 조직혁신 강조, 직원 소통강화, 공공기관으로서 대외적인 신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업무보고에서 ‘열린 업무보고’ 방식을 도입해 조직 내부 소통 문화를 변경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0일간 선택과 집중으로 조직역량을 배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중소기업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혁신성장의 틀 마련을 위해 ‘경영혁신TF’를 운영해 주요사업에 대한 127개의 경영혁신 추진과제를 발굴·시행 중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과제별 중요도 등을 감안해 공통과제(1개), 핵심과제(17개), 일반과제(109개)를 설정해 총 127개 과제를 부서별로 수행하고 있다.
공익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해야하는 자립형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혁신TF는 경영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제도화했다. 원칙이 바로선 경영과 효율적인 업무수행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우선 경영혁신을 위한 추진과제 시행 첫 단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내부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판로지원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 사업 부문에 산재된 유사 중복사업을 일원화했다.
공적기능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소상공인판로지원TF'를 구성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한다. 소상공인의 신규 유통채널 진출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1000개사 내외로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V-커머스, 1인 방송, 해외온라인 등 판로 채널별 맞춤지원 사업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의 대표사업인 ’아임쇼핑(중기전용판매장)‘의 기능 및 역할 확대를 위해 ’정책매장혁신TF'도 개설했다. 이 TF를 통해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상품선정 문제, 상권·제품별 차별화, 테스트 베드 기능, 아임쇼핑 인지도 개선을 해결하기 위한 세부 실행안과 매장개편안을 준비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 철학에 따라 ‘상생과 공존, 연결의 힘, 관점의 이동’도 경영방침에 추가해 이를 전 사업영역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사내공모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판로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혁신성장 통합유통플랫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확정했다.
이외에 주요사업들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거듭나고 있다. ‘행복한백화점’은 중소기업의 유통 인큐베이팅 역할뿐 아니라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신규 MD구성 및 고객편의시설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홈쇼핑사업은 창업초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홈쇼핑 판로를 확대지원한다. 홈쇼핑 방송 진출을 위한 실무교육에서 방송 론칭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적인 신규 판로가 필요한 초기 중소기업을 위해 온라인 사업 중 주력사업인 ‘동반성장몰’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 2월 자체동반성장몰 신규 플랫폼을 개발해 사업확대 기반을 마련,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번 4월에 ‘동반성장몰’이 정식 오픈했다.
기존 내수판로 시장 확보에만 노력해왔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진출에도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및 베트남 바이어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급변하는 유통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지만, 그간 공급자 관점의 단편적인 사업 중심으로 전개됐다. 이에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전개를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 중소기업의 마케팅 필요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 효율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
정진수 중기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온·오프라인, 재정지원 사업 등 모든 방면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는 통합유통플랫폼 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취임 100일을 터닝포인트로 삼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판로지원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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