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탈' 주식형펀드…금리하락 기대에 채권형 자금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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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탈' 주식형펀드…금리하락 기대에 채권형 자금몰이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4.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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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해 증시 반등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이익실현에 따른 자금이탈이 심화하고 있다. 반면 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채권형 펀드에는 자금이 대거 유입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설정액 증감을 집계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900개의 설정액은 최근 3개월간 2조1098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액티브 주식펀드 531개에서 9218억원이 빠져나갔고 인덱스 주식펀드 369개에서 1조1880억원이 이탈했다.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1조5262억원에 달한다. 최근 1주일 사이에도 4794억원이 이탈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달 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실제로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10.80%에 이른다. 자금 유출은 해외 주식형 펀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최근 3개월간 1조3009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글로벌 증시 훈풍을 타고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15.11%에 달했다.

특히 중국 증시의 강세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31.49%를 기록한 중국 펀드에서는 최근 3개월간 3343억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3개월간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에는 각각 3조3442억원, 7442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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