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홍준표에 유튜브 합동방송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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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홍준표에 유튜브 합동방송 제안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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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기, 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 이후 유망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사람사는세상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유튜브 합동 방송을 제안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홍 전 대표는 'TV홍카콜라'를 운영 중이다. 유 이사장은 실무진이 양극단으로 평가받는 두 방송의 진행자가 만나 대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홍 전 대표 측에 먼저 공동방송을 제안, 홍 전 대표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홍카콜라의 제작자인 한국당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20일 언론에 "4월 초순쯤 알릴레오 측에서 같이 방송을 해보자는 제안이 온 뒤 시기만 대략 합의했고, 홍 전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도 "실무 제작진 사이에서 공동방송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알릴레오  측이 먼저 제안을 했는데 서로 의견이 달라 양극단이라는 평을 받는 두 방송이 모여 공통주제를 갖고 대화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 유튜브 방송 시기는 유 이사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다음달 23일 이후로 잠정 합의됐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행사 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정도의 제안만 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나 진행자, 방송 주제 등은 천천히 상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답답한 정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방송국이 마련한 자리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자리에서 유시민과 홍준표의 기 싸움'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번에는 진보와 보수 진영의 유력한 차기주자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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