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지은희,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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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지은희,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2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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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언더파 276타… 브룩 헨더슨 대회 2연패
최혜진 공동 5위… 세계 1위 고진영 17위
베테랑 이지희, 일본 투어 통산 23승 달성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지은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태극 LPGA 군단 ‘맏언니’ 지은희가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지은희는 우승을 차지한 브룩 핸더슨에 4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다.

이날 강한 바람 속 선두권 선수들이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은희 역시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번, 6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지은희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선두 헨더슨이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바람에 세 타 차로 벌어졌다. 헨더슨의 11번 홀 티샷이 벙커 옆에 놓인 고무래를 맞고 좋은 위치로 떨어졌다. 헨더슨은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파5, 13번 홀 보기가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으나 세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내려왔다. 버디 퍼팅도 흘러내려 쉽지 않은 거리에서 파 퍼팅을 남겨뒀다. 결국 이 홀에서 한 타를 잃어 헨더슨과 4타 차로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헨더슨은 1번 홀 보기로 출발했지만 버디 3개를 더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CP 여자오픈 이후 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

호주교포 이민지와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은 지은희에 1타 뒤진 최종 합계 11어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과 신인상을 수상한 최혜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후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40세 ‘베테랑’ 이지희는 일본 투어 KKT컵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 이후 1년 7개월 만에 우승으로 개인 통산 23승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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