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호 홈런·최지만 시즌 첫 3루타 폭발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12일 만에 복귀전에서 호투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시즌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다저스가 0-5로 패하는 바람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은 3.10이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자신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사용했고, 이닝을 더할수록 구속이 올라오면서 직구 활용도를 높였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제구도 구속도 정상이었다. 류현진은 1회 체인지업을 활용한 완급 조절로 세 타자를 쉽게 처리했다. 하지만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일격을 맞았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5회 선두 매니 피냐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아르시아를 빠른 볼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벤 개멀마저 몸쪽에 꽂히는 시속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케인을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을 훨씬 벗어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6회 말 선두 타자 옐리치에게 또 다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됐고 구원 투수 딜런 플로로가 추가 점수를 주지 않았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이날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0-0인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의 시속 127㎞짜리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1회와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54(52타수 8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3-1로 6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날렸다. 시즌 첫 3루타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3루타다. 2타수 1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6(63타수 18안타)으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5-6으로 패해 3연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휴스턴과 경기에서 시즌 8번째 2루타를 치며 9-4 대승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317, 출루율 0.41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