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당타이손·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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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당타이손·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내한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4.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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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하는 존경받는 연주자들의 내한이 이어진다. 조성진이라는 스타가 탄생하기 이전, 원조 쇼팽스페셜리스트로 아시아의 별이 되었던 피아니스트 당타이손과 현재 클래식계의 가장 지적인 인물,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무대이다.  

‘가장 쇼팽다운 연주가’로 불리는  당타이손(61)은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에 참여한다. 베트남 출신인 그는 조성진이 우승했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980년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아시아 연주자들의 새 시대를 열었던 히어로이다.

당타이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제공>

축제 기간 중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가족음악회’는 당타이손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겠다. 쇼팽의 협주곡 2번을 피아노와 현악5중주를 위한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당타이손을 아시아의 별로 만들었던 바로 그 레퍼토리를, 새로운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가족음악회는 매니아와 초심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SSF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이날 당타이손의 쇼팽 협주곡 외에도 피터와 늑대, 카르멘 모음곡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곡들을 SSF를 위해 모인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연주한다.

슈베르트 가곡의 절대적인 권위자로 불리는 이안 보스트리지와 가곡반주의 지존으로 불리는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온다. 현재 클래식계의 가장 지적인 인물인 이안 보스트리지는 옥스퍼드, 캠브리지 박사출신의 인문학자이다.

이안 보스트리지 <서울국제음악제사무국 제공>

29세의 늦은 나이에 혜성처럼 나타난 그는 타고난 미성과 깊이있는 해석, 전설적인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의 서포트로 단숨에 클래식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1996년 그는 데뷔반인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수상한 이래 그래미상 후보에 무려 15차례나 올랐다.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담아낸 그의 책은 폴 로저러프 쿠퍼 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년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됐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에서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백조의 노래> 전곡을 차례로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매년 가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꾸미는 ‘2019서울국제음악제’의 봄 콘서트로 기획된 공연으로 슈베르트 해석의 정점에 서있는 두 거장의 진지한 작업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을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은 5월 10~1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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