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억,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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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억,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단독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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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65타… 지난해 대상 이형준 공동 4위
장타왕 통산 3회 김봉섭, 316.6야드 날려 보내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단독 선두에 오른 정대억. 사진= KPGA.

[매일일보 포천(경기) 한종훈 기자] 정대억이 코리안투어 개막전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대억은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린 2019 시즌 코리안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정대억은 2위 김홍택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정대억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16년 넵스 헤리티지 공동 4위다. 그해 상금 순위 45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에 상금 순위가 80위 밖으로 밀리며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공동 14위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이날 정대억은 초반부터 신들린 ‘버디쇼’를 선보였다.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정대억은 2번과 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또 6번부터 8번 홀까지 절정의 퍼팅 감각을 선보이며 3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정대억은 전반 홀에만 6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 정대억은 11번 홀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13번 홀 더블보기로 이날 유일하게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14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결국 정대억은 7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억은 “개막전 첫날이었는데 볼도 잘 맞았고 퍼팅도 좋아져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면서 “비시즌 기간에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 플레이가 조금 수월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대억은 “첫날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어려운 코스에 바람까지 불어서 쉽지 않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대억에 이어 ‘스크린골프 황제’ 김홍택이 6언더파 66타를 치며 2위에 올랐다. 김홍택은 201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그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홍택은 “지난해 어프로치와 퍼팅에 아쉬움이 많아 전지훈련 때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볼을 바꿨는데 컨트롤과 느낌이 좋아 쇼트 게임과 퍼팅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맹동섭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이경순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시즌 8년 만에 코리안투어에만 전념하는 허인회는 버디 5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부터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대현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김대현·허인회·김봉섭·김태훈·마르틴 김·김건하 등 역대 장타왕들의 장타전쟁도 펼쳐졌다. 이들 중 2012년·2017년·2018년 통산 3회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이 6번 홀에서 316.6야드로 가장 멀리 볼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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