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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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4.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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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식 마치고 사내게시판에 임직원에 감사 인사 전해
“지난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 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고(故) 조 회장의 입관을 마친 후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을 마치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회장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안장됐다. 조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서울 공항동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그 자리에 회장님이 계실 것만 같다”며 “저에게는 회장님이기 전에 아버지셨다. 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하던 부족한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 계실 적 회장님께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가슴 치며 한없이 후회했다”며 “깊은 슬픔에 경황이 없었지만 그래도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빈소와 각 분향소에서 조문해주시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수많은 조문객들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임직원 여러분, 공항을 비롯한 국내외 현장과 하늘에서 마음으로 눈물로 함께 애도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특히 OC빌딩과 서소문 사옥에서 이른 아침부터 도열하여 회장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 주신 수천 명의 임직원 여러분께 친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항공, 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 우리가 가야할 이 길을 위해 지난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 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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