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개막전 선두 정대억 “대억(大億), 이름값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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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개막전 선두 정대억 “대억(大億), 이름값 하고 싶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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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7언더파 ‘깜짝 선두’ 올라
코리안투어 개막전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정대억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 KPGA.

[매일일보 포천(경기) 한종훈 기자] 정대억이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1라운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정대억은 18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대유 몽베르CC에서 열린 2019시즌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정대억은 오후 3시 20분 현재 2위 김홍택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대억은 “개막전 첫날이었는데 볼도 잘 맞았고 퍼팅도 좋아져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면서 “비시즌 기간에 스윙에 변화를 주면서 플레이가 조금 수월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대억은 “회전이 잘 안 돼서 손을 과도하게 사용했는데 그 부분을 조금 바로잡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어에서 정대억은 ‘무명’에 가까웠다. 지난 2012년 대기자 신분으로 5개 대회에 나섰으나 모두 컷탈락했다. 2014년에는 6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그리고 2015년 상금 순위 60위로 2016년 투어 카드를 확보한 정대억은 2016년 넵스 헤리티지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금 순위를 45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에 상금 순위가 80위 밖으로 밀렸다. 이후 정대억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공동 14위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정대억은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어렵게 올라온 만큼 더 열심히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이다. 정대억은 “첫날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어려운 코스에 바람까지 불어서 쉽지 않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정대억은 “부모님께서 큰 사람이 되고 돈도 많이 벌라는 의미에서 대억(大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면서 “올해는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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