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5~6월 트럼프 방한...北 선제조치 있으면 3자회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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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5~6월 트럼프 방한...北 선제조치 있으면 3자회담 가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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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은 실패가 아니라 차이점 본 것”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 학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5~6월께 방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그 시기에 북한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특보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시스 통일경제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하순, 6월 하순에 일본을 방문한다. 그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고, 북한이 선제적으로 조치한다면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지난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의 협상방식을 유지하는데 뜻을 모았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문 특보는 “톱다운 방식의 북핵문제 해결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방한은) 대통령이 초청했고, 일반적인 외교관례에 따라 공식화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특보는 현재의 북미협상 교착 국면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은는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차이점을 본 것”이라며 “정상외교를 통한 톱다운 방식의 협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핵 문제 해결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이 모두 양보하고 한국은 양자의 양보에 공통점 같은 최대 공약수를 만들어 판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올해는 우리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특히 5~6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문 특보는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과정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정부는 그것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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