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딸기체험, 농가 ‘효자 상품’···관광수입 57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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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딸기체험, 농가 ‘효자 상품’···관광수입 57억 창출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4.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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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중화권 등 동남아 대상 ‘농촌관광 팸투어’···“어촌체험 상품까지 확대할 것”
경주 딸기농장을 찾은 태국 여행업자.<한국관광공사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딸기체험 상품이 농가 소득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015년부터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 대상 ‘농촌관광 팸투어’와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태국, 홍콩, 대만, 러시아 등 4개국 관광객 6600여명을 유치, 딸기체험 40개 상품으로 관광수입 57억 원을 창출했다고 18일 이같이 밝혔다.

국적별로는 태국(3954명), 홍콩(1316명), 대만(1305명) 등에서 인기가 높았다. 상품 내용을 보면 지난해 태국상품의 경우 경기도 에버랜드, 남이섬, 용인 한국민속촌과 스키장, 양평 두물머리 등 수도권과 가까운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딸기체험 참가자들의 반응에 대해 공사 김형준 아시아중동팀장은 “한국산 딸기가 외국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해 호응도가 높았다”며 “한편으론 농촌에서 경험해보는 딸기체험이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딸기를 비롯, 각종 과일체험 상품개발을 위해 국내산 배, 포도, 사과의 주요 수출국인 홍콩,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국과일 체험관광코스 개발 및 판촉을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해외 홍보행사 개최 시 집중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한류를 활용, K-푸드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어촌 김이나 굴 따기 체험 등으로 상품개발을 확대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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