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서 북러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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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서 북러정상회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4.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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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 등 대북제재 완화 논의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러시아 유력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다음주 북러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회담 장소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게 꼽힌다.

17일(현지시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은 “8년 만에 열리는 러북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북정상회담 제안도 받은 상태라 방러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즈베스티야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관계 전반,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봤다. 또 러시아는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일부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부분 해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기에는 대북 제재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두 철수해야 하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문제도 포함된다.

한편 회담 장소와 관련,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내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 내 1개 동이 폐쇄됐고 이것이 회담 준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의 방문으로 17~2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설명문이 대학 내 붙어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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