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구 효과? 프로야구, 홈런·안타·타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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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효과? 프로야구, 홈런·안타·타율 감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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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경기 결과, 홈런 34%·타율 1푼7리 떨어져
이번 시즌 초반 홈런·안타·타율 등이 지난해에 비해 줄면서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프로야구 타고투저 현상이 올 시즌 초반에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16일까지 총100경기를 치렀다. 리그 평균 타율은 0.259로 지난해 102경기를 치른 시점인 0.276보다 1푼 7리나 떨어졌다. 안타 수 역시 1754개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 1963개보다 10%가량 줄었다. 특히 홈런은 올 시즌 159개에 그쳐 지난해 102경기에서 244개 보다 무려 34.8%나 줄어들었다.

홈런 순위를 살펴봐도 올해는 현재 홈런 1위인 전준우가 6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순 제이미 로맥은 무려 홈런 10개를 터트렸다. 리그 평균자책점도 올해 4.06으로 지난해 102경기를 치른 시점의 4.87보다 평균 0.81점 낮아졌다.

이는 새 공인구의 반발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O는 지난해 12월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인구 반발력을 종전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감독이나 선수 등 현장 반응도 ‘반발력이 확실히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KBO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반발력이 줄어든 것이 분명한 것 같다”면서 “바뀐 공인구가 리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즌 내내 점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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