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러정상회담 개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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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러정상회담 개최 확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4.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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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일자는 비공개
러시아 외무부 티토프 제1차관과 '전략대화' 회담하는 조현 제1차관(왼편 앞에서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러시아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러시아 외무부가 확인했다. 다만 언제 어디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될지는 현재까지 비공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스크바를 방문한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은 16일 “러시아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 주 24일께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북러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과 관련 질문에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며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에 관해 얘기해 왔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회담 시기와 장소 등이 최종적으로 분명해지면 알려주겠다”며 “아직은 어떤 구체적인 것을 말해 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북러정상회담은 오는 24일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전날 러북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내 행사 참석차 24일께 극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무렵에 그동안 계속 논의돼온 러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에 들러 국내 행사에 참석하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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