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정비사업 ‘기지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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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정비사업 ‘기지개’ 켠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4.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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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인가…연내 시공사 선정
‘한강삼익’·‘한강맨션’ 등 한강변 단지 재건축 속도 내
최근 한남뉴타운 3구역과 용산구 한강변 단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용산구 일대 일반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잠정 보류로 주춤했던 용산구 부동산 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한남뉴타운 3구역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도 줄줄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3구역이 지난달 29일 용산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예정대로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년까지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인가를 거쳐 이르면 2021년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남뉴타운 3구역은 한남뉴타운 5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재개발 사업으로 면적이 38만6000㎡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가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보광동 천지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 이전 대비 12~15% 가량 하락한 급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고 최근 급매로 대지지분 30㎡(옛 9평) 이하가 8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일대는 좋은 투자처기 때문에 급하지 않으면 팔 이유가 없어 장기 보유하는 분들도 많다”며 “투자수요는 몰리나 대출규제가 난제로 작용해 현금 보유력이 있는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용산구는 8일 기준 108.8로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다.

더욱이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시행인가 획득은 한남뉴타운 2·4·5구역에도 촉매제가 될 것으로 이 일대는 기대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최근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남뉴타운 2·4·5구역은 서울시와 정비계획 변경안을 협의하는 중이다.

또 용산구는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 건축위원회가 지난달 용산구 이촌동 ‘한강삼익’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제출한 건축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252가구인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 최고 30층, 4개동, 331가구(임대 55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은 작년 11월 건축 심의를 통과했지만 조합장이 공석이어서 사업이 주춤했지만 지난달 31일 새 조합장이 선임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더욱이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용산민족공원 조성하는 호재도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안)’을 오는 4분기에 공개하고 국민 여론 수렴등 공론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한남3구역 사업시행인가 등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대출 규제로 1주택 이상 보유시 대출이 안돼 반등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개발 완료까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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