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文대통령이 성남 출마 의향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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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文대통령이 성남 출마 의향 물었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4.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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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21대 총선 성남 중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수석은 청와대를 나오기 전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에게 성남 출마 의향을 물었다고 15일 밝혔다.

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껏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며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성남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을 믿고 미래로 출발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전 수석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를) 나올 때 대통령께서 '총선 출마 의사를 물으셨는데 제가 답변을 분명하게 해드리지 못했다"며 "대통령께서 '빨리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분당을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다시 물으셔서 성남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수석은 성남 중원을 지역구로 꼽은 것과 관련해 "지난 20년 가까이 성남에서 살았다. 성남에서 문화적·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중심이 중원구지만,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처져 있는 곳이다. 또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라며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했다.

성남 중원 선거구 현역 의원은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민주당 현역 지역위원장은 조신씨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수석은 "조 위원장과 본선 승리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서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윤 전 수석은 '당직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직에 대해선 당과 구체적으로 얘기해본 적 없다"며 "당에서 어떤 역할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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