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이미선 해명글 퍼날라...靑이 더 한심”
상태바
황교안 “조국, 이미선 해명글 퍼날라...靑이 더 한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15 11: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판사는 사건만 생각해야…이 후보자 부끄러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청와대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유한국당이 공세 수위를 한층 높히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당은 "청와대가 이 후보자 측에 적극적인 해명을 지시하고, 이 글을 퍼날랐다"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의 전면적인 물갈이를 요구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적정 주식 거래 논란이 일고 있는 이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가 더 한심하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인사에 대해서 국민 비판이 높아지자,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후보자 남편(오충진 변호사)에게 해명을 하라고 시켰고, 조국 민정수석은 이 글을 카톡으로 퍼 날랐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 변호사가 연일 이 후보자 주식에 대한 해명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오 변호사는 "주식 투자가 무슨 문제냐", "돌이켜보면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짜리 갖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없을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를 조 수석이 퍼나르고 있다는 김도읍 한국당 의원의 주장도 나와 논란이 일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책임지고 물러나도 모자를 (청와대) 사람들이 국민을 상대로 여론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일국의 인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치졸한 행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제발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 장막’을 걷어내고 국민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비판행렬에 가세했다.

나 원내대표는 “내가 판사로 임용됐을 때,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 사건 생각을 머리에서 지워선 안 된다’라고 했던 선배 법권의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며 “(수천회의 주식거래를 한) 진보법조인의 색다른 윤리의식과 직업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관의 명예, 그리고 헌법재판관으로서 매우 부적격한 태도에 대해서 이 후보자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답”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더 이상 오기인사를 관철하지 말고, 이 후보자를 놓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몽둥이 2019-04-19 12:33:12
자한당은 무언가 두렵긴 두렵나보다 본인들이 뭔가 두려워서 안절부절 못하는거 처럼 보이는데 왜일까?
전혀 문제 될거 없는 사람, 내가 볼땐 자한당 본인들이 더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