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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블라디보스톡서 북러정상회담 열릴 듯블라디보스톡서 북러정상회담 또는 베이징서 북중러 정상회담 가능성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행 여객기를 타기 위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D터미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뒤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다음 주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우에 따라서 베이징에서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연말을 시한으로 미국의 양보를 요구한 김 위원장이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연합뉴스는 15일 러시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음주 북러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국내 행사 참석차 24일께 극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무렵에 그동안 계속 논의돼온 러북 정상회담이 실제로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 포럼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극동 연해주에 들러 국내 행사에 참석하고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일대일로 행사 전이나 후에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실제로 준비 정황으로 추정되는 북한 측의 일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 측의 움직임은 김 위원장의 집사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말한다. 앞서 김 부장은 지난달 19~25일 극비리에 러시아에 다녀간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양측이 모두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와 관련한 구체적 제안을 했으며 이 문제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초청 문제는 1년 동안 논의되고 있으며 몇 가지 시기가 논의됐다. 이미 지나간 이른 시기도 있었다”며 “아직 변수들, 장소와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평양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보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 포럼에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함께 참석해 현지에서 북러 양자, 또는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포럼이 끝난 직후 베이징이나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따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현경 기자  whgus46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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