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6일부터 23일까지 중앙아 3개국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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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16일부터 23일까지 중앙아 3개국 순방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4.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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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 공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은 이날 오후 3개국 순방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지역인 중앙아 3개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이번 3개국 국빈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 등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국빈만찬 겸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 가운데 두 번째다. 김 차장은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찾는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의회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번 방문은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와 사마르칸트 시찰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21일부턴 마지막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가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차장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핵무기·실험장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개방정책을 추진한 인물이다. 카자흐스탄 비핵화 모델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검토한 비핵화 방안 중 하나다.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문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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