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
이 후보자는 1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드린 대로 오늘자로 본인 소유 전 주식을 매각했다”며 남편 소유 주식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부부는 전체 재산의 80%에 해당하는 35억여원가량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이 후보자 소유 주식은 7억원 가까운 규모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읅 통해 “주식거래는 전적으로 내가 했으며 이 후보자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임명 전이라도 최대한 신속히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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