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1만대… 2030년 25만대 전망
현대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 생산량 확충·목표 상향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차를 두고,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수소차를 양산하는 현대자동차, 토요타에서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는 등 관련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14일 시장조사전문업체 INI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누적 판매량은 1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작년 4000여대에서 2020년 6만대, 2030년 25만대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지난해에는 한국시장에서 수소차가 727대 판매되며, 처음으로 일본 689대를 앞질렀다. 2017년만 해도 국내 수소차 판매량은 61대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843대를 기록했다.현대차는 2013년 최초의 수소차 ‘투싼 ix’를 선보인 후 작년 2월 넥쏘를 출시했다. 토요타는 2014년 ‘미라이’, 혼다는 2016년 ‘클래리티’를 내놓았다.현대차는 올해 넥쏘 글로벌 판매 목표를 6000여대로 잡았다. 애초 목표인 3000대에서 2배 늘렸으며, 작년 판매량보다는 6배 이상 높였다. 넥쏘는 지난달 151대가 판매됐다. 전월보다 109.7% 늘어난 수치다. 넥쏘 계약 물량은 이미 5000대를 돌파했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재 3000대 수준인 넥쏘 생산능력을 2020년 1만1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연간 50만대 수소차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협력사와 연구개발 및 설비확대에 7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현대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 생산량 확충·목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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