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잘 마쳐...북미간 대화동력 유지할 것”
상태바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잘 마쳐...북미간 대화동력 유지할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12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 없이 함께 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의 성원으로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트위터 등 자신의 SNS에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북미 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의 순방일정 탓에 전날(11일) 열린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시차를 두고 있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라며 “미 연방의회에서는 때마침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연합군과의 공동작전을 통해 승전국의 지위에 서려 했던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목표는 일본의 항복으로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임정 요인들과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 연방의회 결의안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임시정부로 규정하며 외교와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 없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의 아쉬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으로 풀어드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미국 워싱턴 D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단독회담에 이어 소규모 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등 총 116분에 걸쳐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