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서출판믹스커피,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 수상 '미술관에간심리학'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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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출판믹스커피,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 수상 '미술관에간심리학'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4.12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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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두꺼운 붓칠, 감상자에 정서적 ‘환기’ 일으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서출판 믹스커피에서 그림속 화가들의 삶을 바탕으로 엮어낸 <미술관에간 심리학>을 출간했다.심리학박사인 저자 윤현희는 책을 통해 화가들이 작품에 담아놓은 생각과 감정에 공감하고 감정의 스펙트럼 형성과정과 화가들의 인생을 돌아봤다.

미술 작품은 창작자와 감상자 모두의 감정적 응어리를 해소해주는 기능이 있다. 억눌린 감정은 표현 혹은 배출함으로써 해결된다.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사람 모두에게 미술은 적절한 분출구가 된다.

미술관에간 심리학

감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치유하는 행위를 정신의학 용어로 ‘환기(ventilation)’라고 한다. 예술가는 예술품을 창작하면서 환기 욕구를 해소한다.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만 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는다. 슬픈 작품의 경우 감상자가 같이 슬퍼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소진하면 정서적 환기가 일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준다.

바로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환기를 일으키는 그림에 해당한다. 고흐는 유년기에 부모로부터 버림받았고 동생 테오의 돈을 받아 생활했으며 사랑에도 거듭 실패했다. 

불행한 예술가였지만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여전히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그만의 화법과 작품의 색감이 풍부한 감정 배출을 유발한다.

그가 주로 사용한 푸른색, 노란색의 대비는 조울증으로 괴로워했던 그의 심리를 전한다. 특유의 붓질 또한 정서적 충만함을 일으키는 요소다.

저자 윤현희는 “물감을 두껍게 겹쳐 칠한 고흐의 ‘임파스토 기법’은 시각, 촉각을 생생히 전달해 뇌의 측두후엽까지 자극한다”라며  “고흐 같은 표현주의 화가의 캔버스야말로 미술과 심리학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밝힌다.

측두후엽에서 반응이 일어나면 도파민 회로를 직접 자극하는데, 이 회로가 행복감까지 유발할 수 있다.명화 속 화가들의 무의식과 감쳐진 내면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감상자들은 슬픔을 치유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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