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부 경제 망치는 정책만 내놓으니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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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부 경제 망치는 정책만 내놓으니 답답해"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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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영도구 깡깡이 생활문화센터에서 조선기자재·선박 수리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텃밭인 PK(부산·경남·울산)와 TK(대구·경북) 지역 민심을 집중 공략하는 모양새다. 민생대장정을 시작한 황 대표는 첫 날인 8일에는 포항을 찾았고, 다음주에는 대구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반면 호남 일정은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4ㆍ3 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을 향한 관심을 확인한 만큼 당분간 텃밭 지역에 집중해 보수 민심 지키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부산 대평동에서 열린 선박 수리 및 조선기자재 업체 간담회에서 부산 경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며, 문제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작년 부산지역 수출이 4.3%가 줄어 전국 시도 가운데서 거의 최하위로 기록했고, 고용률도 전국 꼴찌에 집값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들었다"며 "정부가 이런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오히려 경제를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앞서 포항을 찾은 자리에서는 포항지진 피해지원 특별법 통과를 약속한 바 있다.  

황 대표는 부산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꼽았다. 그는 "최저임금이 최근 2년에 걸쳐 29.1% 올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금 부담이 매우 커졌다"며 "또 획일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인다고 해서 근로자들이 전체적으로는 소득이 오히려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잘못된 경제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되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걱정 때문에 사실은 밤잠을 자기도 힘들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조선산업 같은 노동집약형 산업이 살아나야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낼 수 있고, 지역경제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가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당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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