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때 대통령 음주설은 조작” 노영민, 靑비서실장 명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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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때 대통령 음주설은 조작” 노영민, 靑비서실장 명의로 고발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4.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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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청와대는 1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강원도 일대 산불 당일 문재인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 대응'을 언급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조치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노 실장은 이날 "강원 산불 화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엄정한 법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고 부대변인은 "노 실장은 청와대 내 허위조작정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도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청와대는 당초 가짜뉴스에 대해 SNS상 루머 수준으로 판단했으나 이후 정치권까지 합세하자 강경 대응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도 가짜뉴스 강력 대응 방침을 이미 밝혔다. 전날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가짜뉴스 허위조작사실 유포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최고위원도 89개의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형법에 규정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이 허위조작 정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한편 강원도 산불 발생에 대해 일부 유튜브 채널은 문 대통령이 산불 발생 당일인 4일 저녁 '신문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뒤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거나 보톡스를 맞느라 늦었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 때 논란을 패러디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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