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정상, 비핵화 로드맵 심도 있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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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정상, 비핵화 로드맵 심도 있게 논의”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4.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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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는 "한미정상이 비핵화 로드맵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며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 바탕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탑다운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갖고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며 "북미 회담이 작년 5월에 취소됐는데 판문점에서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6⋅12 북미 회담이 열렸다. 이번에도 우리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요구하는 '빅딜'과 우리 측의 '굿 이너프 딜'이 조율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포인트는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상태에 대해 한미간 의견이 일치하고 완전한 비핵화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한다는 것"이라며 "두 정상 간에 이런 것에 대해서 심도있게 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미국시간으로 10일 오후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시간 11일 정오부터 약 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이후 양국 핵심 참모가 배석한 확대정상회담 겸 업무오찬을 갖는다. 앞서 오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연이어 접견할 예정이다. 같은 날 김 여사는 오전 워싱턴DC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한 뒤, 백악관으로 이동해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친교 행사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오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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