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정부 반기업정책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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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부 반기업정책 재고해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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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죄인 취급해선 안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야권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별세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반기업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회장의 별세 원인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 하의 기업 수난사를 잘 알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 노후자금을 앞세워 (한진그룹) 경영권까지 박탈하고 연금사회주의라는 무거운 비판에도 아랑곳않고 기업통제와 경영개입으로 기업인 축출에 열올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둘러싼 많은 사회적 논란과 지탄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항공 물류산업 발달에 조 회장이 기여한 바가 많다"며 "갑질 횡포를 마땅히 비판하고 혁파해야 하지만 반기업 정서로 이어져서는 안 되고 기업인을 죄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 기업을 죽이는 것은 민생경제를 죽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반기업 정책을 멈추고 다시 생각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큰 길을 생각해달라"고 했다. 
 
한편,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과 폐질환으로 인해 별세했다. 그러나 최 회장의 사망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으로 인한 사내이사 박탈 이후라는 점, 검찰 등 11개 수사기관이 최근 한진그룹 관련 수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이 정부여당의 무리한 지배구조 간섭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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