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부동산과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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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부동산과 IT
  • 김서준(土美) 도시로 재생연구소 소장
  • 승인 2019.04.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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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土美) 도시로 재생연구소 소장

[김서준(土美) 도시로 재생연구소 소장] 버즈량, 클라우드, 메트릭스, 검색량, 연관어, 키워드, 공감수, 댓글반응….

사람들의 사회적 관심과 호감, 반응을 당연하게 빅데이터로 조사하고 확인하는 시대다. 무작위로 여론조사를 진행해서 오차율을 %로 표기했던 지난 과거로부터 어느덧 대중의 지표는 검색어와 검색수, 인기도 등의 직접적인 반응으로 데이터를 만든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각종 사회문제의 관심과 여론, 교통, 도시문제, 사업, 질병, 창업, 세금, 범죄, 교육, 등의 데이터를 만들고 데이터는 쌓이고 사용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분명 섣부른 실수를 줄여 줄 어느정도 검증된 선행자료가 될 수 있게 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어떠한가.

부동산과 토지, 건축은 정착물(定着物)이면서 사용기간이 장기간이며 투자자본이 많이 들어간다는 조건 때문에 IT(정보기술)나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던 분야였다. 건축행정 전산화와 D/B 구축도 1980년대 이전에는 데이터화 돼 있지 않아 수작업된 도면이 남아있고, 1970년대 이전 건물은 현황도도 없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건축물 전산시스템은 30년 남짓 된 것이다.

최근 몇 년동안의 부동산 시장에서의 IT의 진입은 급속도라 할수 있다.

검색, 중개, 통계, 분석, 예측 등의 다양한 툴(TOOL)을 장착하거나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기업들과 경쟁력있는 전문가들로 인해 단 몇 년 동안의 부동산 정보의 확산은 놀랄만 하다.

PC에서 모바일 채널로 하드웨어가 이동되고 빅데이터, 가상현실(VR), 3D,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는 ‘프롭테크(Prop Tech)’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이다.

최근 이러한 합성어가 여러 분야에서 속속 등장하는 이유는 지난 시대의 산업은 영원할수 없고 신기술과 합쳐진 서비스를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의 규모는 2011년 2억 달러에서 2016년 25억 달러로 10배 이상 급속도로 성장했고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에서 ‘부동산 서비스 산업 진흥법’이 작년 6월부터 시행하게 되었다.

일반인들이 쉽게 분양 경쟁률, 공급량과 수요량, 매매·전세가의 빈도, 착공량, 가격지표 등을 스마트폰으로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인기와 비인기를 서두로 해 각자 원하는 부동산의 검색과 전략도 맞춤으로 데이터화할 수 있게 됐다. 공개돼 있는 여러가지 자료를 토대로 개인이 관심있는 부동산의 데이터도 마음만 먹으면 만들수도 있게 되었다.

프롭테크로 인해 오차범위를 줄이는 부동산 투자와 예측가능한 시장이 다가왔다고 감히 말할수 있다. 물론 비슷한 조건(입지, 면적, 브랜드, 착공년도 등)의 비교가 가능한 건물에서 국한된 예측이긴 하다.

기본적이고 공개적인 정보에 부동산 정책과 공급, 착공 등의 건설계획이 더해지면 공동주택의 향후 인기도까지 예측이 가능하게 됐다. 실제로 미국의 어떤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는 1억 가구 이상의 세금, 매매, 대출 정보를 빅테이터화 해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차율을 5%대로 감소시켜 향후 제시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현재의 활성화된 물건 검색, 중개, 임대, 물량, 금융, 서비스 이 외에도 향후 추가될 서비스로 법률, 세무, 자문, 행정, 계약, 부동산관리, 개발, 부가서비스, 건물의 보수 등의 통합적인 관리에 포함될 것이라 예상된다.

만약 사람이 담당했던 부동산 관련 자문을 IT가 한다면 어떨까? 객관적인 자료에 의한 정확도는 인간보다 빠를 것이다. 그럼에도 개별 상황에 따른 선택과 판단은 사람이 할 일이 남아있지 않을까. 부동산의 적지 않은 결정들은 결국 복합적인 상황과 이유로부터, 사람이 결정내리고 노력하거나 인내하거나 감수해야 할 몫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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