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험난한 인사청문회...신임장관들 능력 잘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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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험난한 인사청문회...신임장관들 능력 잘 보여달라”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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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남북미 선순환 최선 노력” / 박영선 “엄중한 시기 중책...어깨 무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식을 마친 신임 장관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문성혁 장관 배우자 김연이 씨, 문성혁 해수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5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쳤다고 언급하며, 각별한 정책성과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오후에는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이들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과 꽃다발을 수여한 후 “문재인 정부 중기를 함께 이끌어갈 장관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1차 청문회에서 우여곡절을 겪었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님들이 계셔서 언론에서 한 말씀 듣고 싶어한다”며 소회와 소감 등을 요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일이 장관 이름을 거명하며 발탁이유와 부처별 당부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김 장관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한미관계라는 세 개의 양자관계가 긍정적으로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조하셨던 부분이 ‘평화가 경제다’라는 말”이라며 “국민들이 일상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평화라는 것을 통해 국민적인 합의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가 화합이 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매우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셔서 매우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께서 중소벤처기업부를 부로 승격시킨 것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우리경제의 새로운 주체임을 천명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제주체가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강한 중기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작은것들을 연결해서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고 관점을 이동해 변화와 혁신을 유도해서 한국이 4차혁명 이끌어가는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9988(중소기업 수 99%·중소기업 종사자 수 88%)로 대변되는 기업의 99%, 사업체의 99%, 근로자의 88%를 맡고 있는 중기부를 새로운 경제주체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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