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한국당行 아직 결정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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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한국당行 아직 결정 못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4.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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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등과 공동행동 가능성 시사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8일 오전 의원회관을 나서며 의원실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8일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보수 제1야당과 함께 할 것이냐는 선택지 중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원권 정지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바른미래당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을 별로 의미가 없다”며 “사실 당내에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어차피 국민들은 정체성이 불분명하면 표를 줄 수 없다”며 “지금 국민의 명령은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생각은 보수가 뭉쳐서 제대로 정권을 견제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4·3 보궐선거 참패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가 무리하게 후보를 내서 저조한 성적을 얻었고 내년 총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탈당 또는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당내에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다”며 “저처럼 보수가 통합해서 함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끝까지 같이 할 것이냐 아니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보수 제 1야당과 함께 할 것이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텐데 그것은 결정을 아직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원은) 지난번 패스트트랙 관련해서 반대한다고 서명하신 분들이다. 거기서 1~2명 더한 숫자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김관영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패스트트랙 협상에 문제를 제기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유승민·이혜훈·정병국·하태경·유의동·지상욱·김중로 의원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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