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손학규·김관영에 "文정권 이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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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손학규·김관영에 "文정권 이중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4.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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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에 반발 "찌질함의 끝이 어디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지=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7일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문재인 정권 2중대파가 내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중징계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창원 선거에서 단일대오로 싸워야 하는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보수를 분열시키고 혈세인 국고 보조금까지 펑펑 쓰며 숙식하는 손학규 대표의 행태가 찌질하다고 했는데 문제가 있느냐”며 “보수 야당으로 분류되는 당이 자꾸 좌파 2중대 정당으로 전락해 민심과 정치 지형을 왜곡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초 창당 시 통합을 주도하고 선언문 기안에 관여한 사람으로서 제 목소리가 제거될 때 이 당이 과연 어디로 갈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손 대표에게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찌질하다”고 말해 지난 5일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상임위 역시 법안소위원장을 맡고 있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밀려나 행정안전위원회로 소속이 변경됐다. 상임위 변경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결정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간 문 정권의 반시장 반기업 정책 반대에 앞장서 온 나를 밀어내고 적당한 2중대 협상을 하기 위함인 듯하다”며 “문 정부가 고분고분하지 않은 소상공인연합회를 배제하고 어용단체들에게 권한을 주는 어용단체 육성 법안까지 제출해서 이 역시 내가 막아야 하는 데 걱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원래 상임위를 원내대표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어도 해당 의원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 관례”라며 “상임위까지 멋대로 바꾸는 걸 보니 그 찌질함의 끝이 어딘지 참으로 한심하고 뒤끝 작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로 가든 그간 산자위에서 해온 것 이상으로 소상공인을 대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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