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몰고 청와대 돌진한 육군 소령, 조사 중 도주하다 검거
상태바
BMW몰고 청와대 돌진한 육군 소령, 조사 중 도주하다 검거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04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주 뒤 3시간만에 논현역 화장실에서 검거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차량을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현역 육군 소령이 조사과정에서 도주를 했지만 세시간여 만에 다시 붙잡혔다.

육군 관계자는 4일 “김 소령은 오늘 오후 1시 24분께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서 조사 받던 중 도주했다가 4시 28분께 논현역의 화장실에서 헌병대에 검거됐다”고 했다. 김 소령은 사복 차림으로 수방사의 조사를 받던 중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고 나갔다가 한 간부의 차량을 얻어타고 위병소를 통과해 부대 밖으로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군과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체포에 나섰다. 이후 세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4시 28분 경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화장실에서 김 소령을 붙잡았다. 육군은 김 소령이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상황에 대해 “관련 사항을 엄밀히 조사 중”이라고 했다.

앞서 김 소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자신의 승용차를 끌고 청와대에 무단으로 진입하려다 동문초소 앞에서 차량 침입을 저지하는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단은 김 소령을 붙잡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종로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김 소령이 검거 당시 횡설수설해 청와대로 돌진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소령은 전역 예정자로 정신질환이 있다고 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