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F 맞아 7이닝 2실점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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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SF 맞아 7이닝 2실점 시즌 2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4.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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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QS…12타자 연속 범타로 연승 발판
범가너와 맞대결서 판정승… 피홈런은 ‘옥의 티’
류현진이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 20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32·LA다저스)가 목표에 두걸음 다가섰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만 내주고 2실점 했다. 이날 다저스가 6-5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공 48개만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회 ‘홈런치는 투수’로도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08로 다소 올랐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에서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됐다.

지난 개막전에서도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도 2회 5번타자부터 6회 7번타자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를 막아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38개를 던진 직구는 최고구속이 시속 148km에 머물렀지만 체인저업(24개)과 커브(14개), 컷패스트볼(10개), 슬라이더(1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개막전에서는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춰 승리를 안은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선 베테랑 러셀 마틴과 궁합을 맞췄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대량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배트를 쥔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를 준비했으나 범가너의 제구 난조로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 톱타자 에르난데스가 곧바로 중견수 앞에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마틴을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의 안타 때 차례로 2루, 3루를 밟은 류현진은 1-0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월 만루 홈런이 나오면서 홈을 밝았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9회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를 잇달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를 날릴 뻔했지만 1사 1, 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을 유격수 병살타로 엮어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통산 42승 28패 1세이브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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