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3월 임시국회 나흘남아...한국당 입법협조 안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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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3월 임시국회 나흘남아...한국당 입법협조 안해 유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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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합의한 탄력근로제마저 지연시켜 국회 책임 커”
2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 개혁 입법과 포항 지진 관련 후속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3월 임시국회 종료를 앞두고도 여야의 대치 국면이 막판까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향해 입법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민주당은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최저임금제도 개선 등 민생입법의 통과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차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3월 임시국회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말 정쟁과 관련이 없는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은 이번 국회에서 꼭 처리하자고 했는데 어떠한 성과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초 당정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개선을 목표로 했다. 일부 긍정적 지표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여건은 어려운 것 같다”며 “그러나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질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 민생입법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이 일체의 입법에 대해 협조를 안해서 유감”이라며 “민생입법이나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이 지연되면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만 하더라도 주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이 끝났는데 여전히 법안처리가 안되고 있다. 특히 어렵게 경제사회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가 함께 합의한 탄력근로제 마저도 국회에서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어서 국회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최저임금제도 개선도 마찬가지다. 데이터3법 등 혁신성장 법안도 정쟁과 무관한 만큼 꼭 통과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는 1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당의 뒷받침을 약속했다. 그는 “4월 11일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이번 회담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굉장히 결기가 느껴진다. 막힌 길을 뚫고 없는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시는 것을 당에서도 최대한 뒷받침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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